김상희 국회부의장이 코로나19 최전선에서 국민의 건강과 안전을 지킨 간호사들을 격려하기 위해 대한간호협회를 7월 29일 오후 방문했다.
현장의 목소리를 듣기 위한 방문을 시작하면서 첫 번째 단체로 대한간호협회를 찾았다. 김상희 국회부의장은 4선 의원으로 국회 73년 역사상 첫 여성 부의장이며, 지난 20대 국회에서 간호·조산법안을 대표발의한 바 있다.
이날 정책간담회에는 대한간호협회 신경림 회장과 중앙회 임원, 전국 시도간호사회와 산하단체 회장 등이 참석했다.
김상희 국회부의장(사진)은 인사말을 통해 “코로나19 팬데믹에 맞서 간호사 여러분들 너무 수고 많으셨고,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면서 “K방역이 세계적으로 주목받으며 대한민국의 위상이 높아진 데 일등공신은 현장에서 애쓴 간호사들”이라고 말했다.
이어 “코로나19 사태를 통해 국민들이 간호사가 처한 어려움에 대해 더 많이 이해하게 됐고, 정부 역시 공감대가 커졌다고 생각한다”면서 “간호사 덕분에 감사하다는 데 그치지 않고 간호사들이 애쓰는 것에 상응하는 실질적인 보상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간호사들이 합당한 대우와 존중을 받으며 마음껏 일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돼야 한다”면서 “올해가 세계 간호사의 해인데, 대한민국에서도 간호사 역사에 큰 획을 긋는 해가 될 수 있도록 열심히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아울러 “지난해 광화문을 꽉 채웠던 간호정책 선포식의 열기가 아직도 기억난다”면서 “지난 국회에서 간호·조산법안이 결실을 맺지 못해 아쉬움이 많았는데 이번에는 꼭 통과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신경림 대한간호협회장은 “헌정 사상 최초로 여성 부의장에 오르신 것을 다시 한 번 축하드리고, 지난 국회에서 간호·조산법을 대표발의해주신 데 감사드린다”면서 “이제는 간호 단독법이 꼭 필요한 때이며, 보건복지부 내 정규직제 간호전담부서도 반드시 설치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정책간담회에서는 코로나 현장 간호사들의 활약상과 애환을 담은 영상이 상영됐다.
이어 국립중앙의료원 송민정 수간호사가 코로나 환자 격리병동에서의 경험을 발표했으며, “간호사들이 두려움 없이 일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교육과 정부의 지원이 필요하다”면서 “이젠 유니폼보다 방호복이 익숙해진 간호사들과 함께 하루하루 최선을 다하며 끝까지 힘을 내겠다”고 밝혔다. 덧붙여 “여름철을 대비해 대한간호협회에서 보내준 냉각조끼를 유용하게 잘 입고 있다”고 전했다.
대구 선별진료소에서 자원봉사를 했던 장성숙 인천시간호사회장은 “2차 대유행에 대비하기 위해선 무엇보다 중환자를 돌볼 수 있는 숙련된 간호사 확보가 필수이며, 감염병 전담간호사도 양성해야 한다”면서 “예산을 확보해 미리미리 교육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석진 대구시간호사회장은 “코로나19로 대구가 큰 위기에 처했을 때 대한간호협회와 시도간호사회에서 보내주신 성원에 깊이 감사드린다”면서 “이제는 다른 지역에서 도움의 손길이 필요할 때 대구가 적극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박형숙 경남간호사회장은 “코로나 초기에는 참전하는 마음으로 간호사들이 무조건 달려가 헌신했다”면서 “하지만 앞으로는 제대로 준비하고 대우해주면서 현장에 파견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차미향 보건교사회장은 “학생들의 안전과 건강을 위해 보건교사 인력을 충분히 배치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현장의 소리를 경청한 김상희 국회부의장은 “오늘 제안주신 중요한 내용들을 토대로 제도와 시스템을 잘 마련해 2차 대유행에 대비하고,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준비하겠다”면서 “대한간호협회와 적극적으로 소통하면서 함께 노력해 나갈 것”이라며 마무리 인사를 했다.
기사 출처: 간호신문